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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아동의 사회적 상호작용 특성과 의사소통 특성

by 제이83 2024. 4. 9.

1. 자폐성 장애학생의 사회적 상호 작용 특성

자폐증을 세상에 처음 소개한 Kanner(1943)의 자료에서부터 DSM-5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련 문헌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질적 결함을 제시하고 있다. Kanner는 자폐인들은 사회적으로 고립되었으며 구체적으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선택되기 위한 예비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혼자 놀이에 빠져 있으며 사람을 사물과 같이 여긴다. 

이후 자폐성 장애 진단 규준을 구체화 시킨 DSM-IV(APA,2000)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 결함을 자폐성 장애의 핵심 진단 규준으로 규정하였다. 

- 비구어적 사용의 현저한 결함,

- 발달 수준에 적절한 또래 관계를 발달시키지 못함

- 즐거움, 관심,또는 성취를 자발적으로 나누려 하지 않음

- 사회적 또는 정서적 상호성의 결여

2013년에 개정된 DSM-5(APA,2013)에서는 자폐성 장애인의 핵심 결함 중 하나를 사회 의사소통에서의 질적 결함으로 제시하였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특성은 

- 사회, 정서적 상호성의 어려움 

 (예시) 다른 사람에게 사회적으로 적절한 접근을 하는데 어려움

            다른 사람의 감정인식의 어려움

            자신의 감정 표현의 어려움

            즐거움, 관심, 정서, 애정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데 어려움

            자신의 관심사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데 어려움

-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 사용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의 어려움

 (예시) 눈 맞춤, 응시행동의 어려움

            다른 사람의 몸짓을 이해하거나 의사소통을 위한 몸짓 사용에서의 어려움

            얼굴 표정을 포함한 비언어적 의사소통행동 사용의 어려움

           의사소통을 위해 목소리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적절한 억양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

- 사회적 관계 형서과 유지의 어려움

  (예시) 사회적 규약과 사회적 기대를 이해하지 못함

             다른 사람의 사회적 행동을 적절히 해석하는 데 어려움

             대인 간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 맞게 행동하는 데 어려움

             사회적 상호작용을 시작하고 반응하는 데 어려움

             바달 수준에 적절한 또래 관계 형성의 어려움

 

2. 자폐성 장애학생의 의사소통 특성

 자폐성 장애학생 중에는 또래와 비슷하거나 드물지만 오히려 또래에 비해 더 빠른 언어발달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폐성 장애학생은 언어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인 언어발달을 보이는 경우라 하더라도 상황에 적절한 말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자폐 장애 학생이 보이는 언어와 의사소통의 발달 수준과 특성은 매우 다양하지만 현행 의사소통 수준은 학생의 추후 성과를 예측하게 해 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언어발달의 지연이 자폐 장애를 진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자폐성 장애아동의 부모는 자녀의 장애를 알게 된 계기가 자녀의 언어발달 문제, 특히 초기에 보인 언어지연 혹은 음성언어 발달에 대한 우려였음을 보고하였다. 

자폐 장애로 진단 받지는 않았으나 추후 진단 가능성이 높은 아동의 경우에도 일반 아동에 비해 특히 초기 사회적 의사소통은 모든 하위 영역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초기 언어습득단계에 있는 자폐 장애아동의 초기 의사소통 행동을 지적장애아동과 비교했을 때에도 의사소통 행동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름에 반응하기와 거부하기 역시 유의하게 낮은 빈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 : 초기 의사소통 발달 단계에서 몸짓을 이용하여 가리키기를 하지 않거나 주변 사람의 주의를 끌기 위해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있어 비전형적인 사회적 접근을 보이거나 적절한 대화의 시작과 유지에 실패하며, 흥미나 감정을 공유하는데 어려움을 보이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시작하거나 이에 반응하는 것의 실패 등은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을 보여 주는 예이다. 

또한, 의사소통 수준이 높은 고기능 자폐 혹은 아스퍼거 장애로 진단된 경우라 하더라도 사회적인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 비구어적 의사소통 행동의 결함 : 일반적인 발달을 보이는 영유아의 경우 생후 1년 이내에 눈맞춤, 음성화, 전언어기 몸짓과 같은 비구어적 의사소통을 학습하며, 이러한 행동은 이후 사회적 상호작용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비구어적 의사소통은 점차 다양하고 복잡하게 발달하며, 의사소통에서 사용되는 비율이 증가한다. 또한 의사소통 행동을 하는 동안 소리와 몸짓을 협응 하는 능력이 함께 발달한다. 그러나 자폐성 장애아동의 경우 의사소통을 하면서 눈 맞춤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상대방의 몸짓 언어나 얼굴 표정과 같은 비구어적 단서를 이해하거나 의사소통을 위해 이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