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정의
-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로 번역되며, 미세 뇌손상 증후군, 미소 뇌기능장애, 미소 대뇌기능장애 또는 발달성 과잉운동증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ADHD의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고 있지만 미세한 뇌 또는 대뇌의 손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장애로 지속적인 주의집중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의 특징으로 정의된다.
발달단계별 특징
1. 유아기 (0 ~4세)
이 시기의 ADHD를 지닌 유아는 뚜렷한 장애나 증상을 보인다기보다는 일반적으로 특정한 문제행동이나 태도를 자주 반복해서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유아의 행동양식이나 태도 하나만을 가지고 ADHD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ADHD 유아는 음식을 일반유아에 비해 지나치게 자주 섭취하려 하거나 투정을 심하게 부리고, 지나칠 정도로 손가락을 빨거나, 심하게 몸을 흔드는 과잉행동적 형태로 나타난다.
- 지속적인 과제를 실행하는데 어려움을 지닌다.
- 일정한 계획에 맞추어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지닌다. ( 잠자는 시간 or 식사 시간 등)
- 계획이 변경되거나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이 어렵다.
- 지나치게 활동적이며 과잉행동이 나타난다.
- 요구나 지시에 대해 순종하지 못하여 떼를 쓰거나 지나친 고집을 보인다.
- 매우 신경질 적이며 그 횟수가 점점 증가한다.
2. 학령전기 (5 ~7세)
일반적으로 이 시기의 유아는 대부분이 주의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충동적인 행동이 자주 관찰된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입학 전에 ADHD의 유무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ADHD유아의 경우 5 ~ 7세의 학령전기에 이르면 일반아동들과 구별이 될 정도의 심한 문제 행동이 드러난다.
- 행동의 과잉이 심하다.
- 불복종 또는 반항적 행동이나 태도가 나타난다.
- 주의집중시간이 줄어들거나 결함을 나타낸다.
- 작은 자극에도 쉽게 산만한 태도나 행동이 나타난다.
- 위험하거나 또는 다칠 수 있는 무모한 행동이 심각하게 증가한다.
3. 학령기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이전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허용되었던 비사회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인 행동이나 태도가 더 이상 용납되지 않으므로 아동의 주의집중결함이나 과잉행동은 더욱 심각하게 드러날 수 있다. 특히 이 시기는 친구들을 사귀고 학습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이러한 문제행동들은 학교의 적응생활과 친구와의 사회적인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 학습하는 데 주의집중시간이 매우 짧다.
-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과제를 마무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충동적인 행동이나 자기 통제력이 결여되어 있다.
- 과제이탈행동이 매우 자주 나타난다.
- 폭력적, 파괴적 행동 또는 자해행동의 품행문제가 증가하여 친구들과의 사회관계형성이 어렵다.
- 정리나 정돈을 잘하지 못하고 아동의 주위가 매우 산만하다.
* 아동기는 발달에 있어 학습에 즐거움을 가지고 아동의 심신발달과 정서발달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다.
그러나 ADHD아동의 경우에는 주의집중결핍과 과잉행동의 특징으로 인해 학습에 집중하는 능력이 결여되고 과잉행동 또는 풍행장애로 인해 바람직한 행동형성과 정서발달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ADHD아동의 장애와 건강을 진단하여 이에 따른 치료 방법을 적용하여야 한다.
4. 청소년기
청소년기의 자녀가 ADHD인 경우에는 자기주장과 독립성을 강하게 주장하기 때문에 부모에게 있어서 자녀양육은 더욱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ADHD 특성으로 인해 청소년 자신도 교사와의 관계나 친구와의 우정관계의 사회적인 관계형성에도 어려움을 지니게 된다.
- 자존감이 낮다.
- 사회적 기술이 매우 결핍되어 있다.
- 학습영역에서 심각한 주의집중결함 문제가 나타난다.
- 문제해결기술의 결함이 더 많이 발생한다.
- 품행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
- 주의집중결함이 심각하게 나타나서 학습성취도가 매우 떨어진다.
- 정리정돈에 어려움을 나타내고 주의 산만함이 나타난다.
ADHD를 지닌 아동 중 치료를 적용하지 않고도 발달과정에서 일부는 정상 발달상태로 되돌아가기도 하지만 70% 이상이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ADHD의 특징적인 성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가정, 학교, 사회생활에 있어서 부적응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ADHD를 지닌 아동들은 어린 시절부터 성인기까지 우울감, 불안감, 공포감 등의 심리적, 정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지닌다.
ADHD 관련 장애
- 품행장애와 반항장애 : ADHD아동의 경우 품행장애나 반항장애가 40% 이상 나타난다.
특히 과잉행동장애를 지닌 아동은 일반적으로 장난이 일반아동에 비해 심하고, 선생님이나 부모의 지시에 잘 따르지 않으므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 학습장애 : 일반적으로 학습영역인 읽기 영역, 쓰기 영역, 산수영역에서 학업성취도가 낮게 나타나며, ADHD 특성인 주의집중결핍, 충동적인 태도나 과잉행동의 산만함으로 인해 학습에 대한 집중이 어려워 실제 아동 자신이 지니고 있는 학습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므로 나타나는 결과이다.
- 우울증 : ADHD아동은 장애특성상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주위로부터 혼이 나게 되면 위축되는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러므로 아동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짜증이나 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한다. 어린이들의 우울증은 진단학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아동의 일상적인 활동이나 행동의 중단, 대화기피 또는 이유 없는 슬픔의 증가 그리고 학교성적이 떨어지게 되면 부모나 교사는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틱장애 및 뚜렛증후군 : 틱장애는 일반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반복하여 나타나는 경련으로 얼굴의 눈 주위나 목구멍, 목, 어깨가 움직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마를 찌푸리거나 입술을 깨물거나 얼굴을 씰룩거리거나 머리를 끄덕이거나 흔들기, 팔과 손을 급히 흔들기, 손가락을 비틀기, 어깨를 들썩거리거나 무릎, 발을 흔들거나 걸음걸이가 특이하다. 음성적 틱장애의 유형은 '음, 음'하며 혀를 차거나, 말하면서 '끙끙'거리 거나, 개 짖는 소리, 코를 킁킁거리는 소리, 입맛 다시는 소리 등으로 나타난다.
틱장애의 가장 심한 형태를 뚜렛장애라고 하는데, 이것은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거나, 다른 무의식적인 움직임이 반복하여 심하게 나타나고 심지어는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말을 혼자서 계속해서 중얼거리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뚜렛장애는 충동성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나타나므로 틱장애보다 더 심각하게 드러난다. 일부 부모들은 질병으로 인식하여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동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방해를 줄 수 있으므로 순간적인 감정 참기, 아이의 충동성 행동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인식하기, 스스로 자기감정 등에 대한 대처법과 치료를 위한 주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뚜렛장애는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적이며 평생 동안 나타나기도 한다.
- 공격적인 행동 : ADHD아동은 충동성으로 인해 사회적인 관계에서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다. 충동적인 아동은 질서를 지키기나, 순서를 정하는 것에 대해 기다리거나 자기 행동통제가 어려우므로 충동적인 표현을 통해 부적절한 공격성의 행동형태로 나타난다.
ADHD 치료
ADHD의 치료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적용되는 방법이 약물치료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정확한 진단에 의거한 적절한 약물치료방법을 꾸준히 실행한다면 대부분의 ADHD증상의 많은 부분이 향상된다고 한다.
비약물 치료 방법에는 놀이치료, 인지행동치료, 보호자 상담 및 행동치료,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 분노조절 프로그램, 사회성기술 프로그램등의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ADHD는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므로 약물치료의 정기적인 적용, 정신적, 행동적 지원, 비약물 치료의 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가 나타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얼마가지 못해 증상이 제발 되어 부모는 좌절함을 경험하게 되고 다시 병원을 찾는다. 그러므로 ADHD자녀를 둔 부모는 장기적인 효과를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약물복용을 준수하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ADHD 지도방법
- 부모의 역할
- ADHD자녀의 행동에 대해 가능하면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칭찬하기
- 올바른 행동을 유도하거나 그릇된 행동을 줄이기 위해 정상 아동에 비해 강력한 강화를 준다.
- 자녀의 행동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 항상 일관성을 가진다.
- 언어적인 지시, 비난을 피하고 행동의 결과를 사용한다.
- 일반아동에 비해 선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대해야 하며, 자녀의 문제행동이나 장애를 부모의 잘못으로 탓하지 않는다.
- 잘못한 행동에 대해 자녀가 느낄 수 있도록 결과를 경험하게 한다.
- 자녀의 문제행동에 따라 강화물이나 사용 횟수를 변화시킨다.
- 자녀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여 이해시킨다.
- 교사의 역할
- ADHD아동은 또래보다 정서적으로 미성숙하며, 이러한 정서적 미성숙은 줄 신경학적인 원인에 기인한다.
- ADHD아동은 정확한 과제수행이나 집중을 위해서는 또래보다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데 같은 또래에 비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 ADHD아동이 다양한 영역에서의 수행정도의 차이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ADHD증상의 특성으로 인한 것이다.
- ADHD아동을 지도할 때에는 또래 아이들과 똑같은 방식의 수업방식이나 지도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 ADHD아동에게 완벽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 아동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진지한 대화가 중요하다.